수영일기
수영일기 번외 - 후두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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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4. 24. 00:05
토요일.
목이 칼칼한 느낌과 함께 기침이 심해진다.
목소리가 쉬면서 다음날 아예 발성이 안 된다.
침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져서 입안을 보니 뭔가 올록볼록.
이비인후과에서 후두염 진단을 받았다.
검색해보니 편도염이 진행되면 후두염이 된다고..
편도에 염증이 있던 걸 방치하다가
미세먼지 심하고 건조한 날 야외활동하면서 후두염으로 발전한 걸로 추정.
월요일이라 병원에 사람이 많아서 초스피드로 진찰이 끝났다.
수영가도 되는 지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 물어봤다.
뭐... 안 된다고 했겠지.
1주차 내내 생리결석
3주차 마지막날 점심약속으로 결석
4주차 내내 질병으로 결석
수영에 대한 애정에 비해 출석일수는 절반도 못채웠다...
강사쌤이 첫주에 왜 안왔냐고 물어봤었는데, 또 서운해하겠다.
싫어서 힘들어서 그만둔 거 아니에요...
오빠 말로는 수영장 물이 더러워서 그런 거 아니냐는데,
나도 수영장을 의심하고 있다.
공사일정이 잡힌 뒤로 청소를 제대로 안하더라고.
곰팡이도 보이고 타일 미끌거리고 부식되고 그랬다.
공사 끝나면 깨끗해지겠지.
깨끗한 새 물에서 음파음파하자.
생일선물로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배즙을 받았다.
잘챙겨먹고 빨리 나을게.